배연정 69세 거지같던 유년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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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연정이 69세 나이로 자신을 ‘전쟁둥이’라고 밝혔다.

배연정은 21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화요초대석’에 출연해 "6.25 전란 중에 태어난 전쟁둥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이 칠순이라는데 슬퍼진다”며 “유년기를 가장 거지같이 지냈다. 그래서 억울하다.저희 어머니가 조금 더 늦게 낳든지 빨리 낳든지 그러면 되는데 하필 그때 낳으셔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어머니가 절 낳았는데 먹을 게 아무것도 없었다고 하더라. 물고구마를 빨아 드셨다고 한다. 그럼 젖이 안 돈다. 전 젖이 안 나오니까 쌀을 조금 얻어서 물을 많이 부어 끓여 미음만도 못한 걸 숟가락으로 조금 떠서 설탕 가루를 조금 넣어서 대주면 살아보겠다고 먹었다고 한다. 젖 먹어야 할 나이에 밥을 미리 먹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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