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못난이 고구마 정용진의 이마트 반값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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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백종원 `핫라인`이 또 가동됐다. 지난해 12월 `못난이 감자`에 이어 이번에는 `못난이 고구마`다.

이마트는 23일 이마트, SSG닷컴, 이마트에브리데이 등을 통해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를 일반 고구마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등 5개사가 기획한 고구마 물량은 모두 300t가량이다.

 

가격은 이마트 기준 3㎏(1봉) 정상가 9980원이다. 그러나 8대 신용카드로 구매 시 40% 할인을 적용받아 대용량 3㎏을 일반 고구마 1.3㎏(1봉)가격인 5988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왕고구마가 판로를 찾지 못하고 재고가 쌓이는 가운데 농가 돕기 차원에서 마련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전남 해남은 국내 대표 고구마 산지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 선호도가 낮은 왕고구마, 길쭉이 고구마가 전체 생산량 중 35%를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못난이 고구마들은 말랭이나 스틱, 종자용 등으로 소진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 9~10월 태풍으로 인해 강수량이 많아 못난이 출현율이 높아지면서 추가 판로 마련이 절실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해남 왕고구마 특별 판매`를 기획한 배경에는 정용진-백종원 핫라인이 있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상품성이 떨어지는 전남 해남 왕고구마를 구매해 달라"고 부탁했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알아보겠다"고 답하면서 기획전이 마련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정 부회장은 백 대표 부탁에 강원도 강릉 못난이 감자 30t을 사들여 농가를 지원하기도 했다. 강릉 못난이 감자는 가격 폭락으로 출하하지 못한 상태였다.

정 부회장이 "안 팔리면 제가 다 먹겠다"며 인스타그램에 강원도 못난이 감자로 만든 감자 옹심이 사진을 올려 큰 화제를 모았고, 당시 이마트 등에서 판매된 못난이 감자는 큰 인기를 끌며 이틀 만에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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