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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택시를 타고, 배달을 받고, 온라인 쇼핑을 마치고 결제할 때—
생각해보면 ‘은행 앱’은 한 번도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과정은 ‘금융’입니다.

이것이 바로 지금 전 세계 핀테크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개념,
**임베디드 파이낸스(Embedded Finance)**입니다.


1. 임베디드 파이낸스란?

임베디드 파이낸스는 금융 서비스가
은행이나 카드사 앱이 아닌, 비금융 플랫폼 내부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형태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 쿠팡에서 물건을 사고 '후불결제'를 선택
  • 배달의민족에서 결제할 때 앱 내 ‘간편결제’를 사용
  • 토스에서 다른 회사의 보험을 가입
  • 네이버에서 투자 상품을 매수

👉 즉, 금융이 경험 속에 스며든 것이죠.


2. 어떤 서비스들이 임베디드 파이낸스를 활용하고 있을까?

기업업종임베디드 금융 기능
쿠팡 커머스 자체 페이 + 후불결제(쿠페이 머니)
우버 모빌리티 기사 전용 선불카드, 즉시 정산 시스템
Shopify 커머스 플랫폼 판매자 대상 대출 및 결제 처리
토스 슈퍼앱 보험, 대출, 투자까지 원스톱 제공
카카오 플랫폼 송금, 결제, 청구서, 대출 연계
 

특히 Buy Now, Pay Later (BNPL) 기능은 2025년 기준
글로벌 사용자 수 3억 명을 돌파하며
대표적인 임베디드 금융 모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3. 왜 임베디드 파이낸스가 중요한가?

🌐 비금융 기업의 수익 다각화

금융서비스를 추가함으로써 신규 수익 모델 확보

🤝 사용자 경험 향상

한 번의 클릭으로 결제, 투자, 보험 가입까지 가능
→ 사용자 이탈 최소화, 충성도 상승

⚙️ 기술의 발전

API, 오픈뱅킹, BaaS(Banking as a Service) 등으로
복잡한 금융 시스템도 쉽게 통합 가능

💼 B2B에서도 확산 중

스타트업·소상공인을 위한 ‘임베디드 대출’, ‘세금 자동 납부 시스템’ 도입 확산


4. 기업이 직접 금융을 제공해도 괜찮은가?

금융은 높은 규제 산업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비금융 플랫폼은 직접 금융을 운영하지 않습니다.
대신, 전문 금융사와 제휴하여 API 기반 금융 서비스를 내장하는 방식입니다.

  • 예: 네이버페이 = 네이버 + 미래에셋증권 + 우리은행의 금융 백엔드
  • 예: 쿠팡 = 쿠팡 + 나이스페이 + Kbank 연동

이처럼, **“누가 보이지 않게 금융을 제공하는가”**가 핵심입니다.
사용자는 단지 빠르고 편리한 경험만 기억하죠.


5. 임베디드 파이낸스의 한계와 미래

⚠️ 소비자 보호 문제

금융상품의 내용이 숨겨지거나 충분히 고지되지 않는 사례 존재

🔐 보안 및 인증 이슈

간편해질수록 위험요소도 증가 → 생체인증, AI 위험 감지 기술 필수

🔄 규제 간극

금융사는 금융법 적용, 비금융사는? → 규제 샌드박스/라이선스 고민 필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컨설팅사 Accenture
“2030년까지 전체 금융 거래 중 45% 이상이 비금융 플랫폼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마무리하며

임베디드 파이낸스는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라,
금융 산업의 유통 구조 자체를 바꾸는 혁신입니다.

앞으로 모든 기업은 ‘은행처럼 행동’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모르는 사이, 매일 금융과 더 가까워지고 있죠.

임베디드 파이낸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금융’으로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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