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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여행 금지의 시대를 지나, 다시 떠나는 사람들

2020년 팬데믹 이후, 전 세계는 여행의 정지 버튼을 눌러야 했다. 하지만 2023년부터 시작된 단계적 국경 개방과 백신 여권 도입, 2024년 주요국 관광 규제 완화에 힘입어 2025년에는 전례 없는 ‘여행 리바운드’가 나타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아시아, 특히 한국인 해외여행 수요의 폭발적 증가가 있다.

한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회복 데이터

  •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인의 해외여행 출국자 수는 약 2,000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의 85% 수준까지 회복됨
  • 2025년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32% 증가
  • 특히 20~40대 여성, 50대 이상 은퇴 인구의 고가 자유여행 지출 증가가 두드러짐

여행 소비 지출의 변화

1. '경험형 소비' 중심으로 재편

  • 럭셔리 호텔, 미슐랭 레스토랑, 지역 액티비티(요트 투어, 와인 테이스팅 등)에 대한 체험 중심 소비 증가

2. 쇼핑보다 ‘살기 위한 여행’ 선호

  • 예전에는 면세점 쇼핑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현지 체류와 일상 생활 체험에 가깝게 지출 구조 변화
  • 에어비앤비 장기 숙박, 한 달 살기, 지역 워케이션이 대표적

3. 목적지 다변화

  • 일본, 동남아, 미국에 집중되던 수요가 동유럽, 호주, 남미 등 비주류 국가로 확장
  • 항공편 다양화 및 직항 노선 확대가 영향을 미침

산업적 영향: 항공, 숙박, 여행 플랫폼의 회복세

  • 대한항공: 2025년 1분기 실적, 팬데믹 이전 대비 108% 회복
  • 야놀자 글로벌: OTA 플랫폼 해외 예약 비중이 2023년 9%에서 2025년 22%로 급증
  • 마이리얼트립, 트리플: 개별 여행객 대상 현지 투어 + 콘텐츠 기반 추천 강화

여행 방식의 전환

  • 단체여행 → 맞춤형 자유여행: 개인 취향 반영한 오더메이드 여행 성장
  • 짧은 여행 → 장기 체류: 최소 7일 이상, 한 도시 집중 체류 패턴 인기
  • 비성수기 여행 증가: 유연근무, 디지털 노마드 확산으로 시즌 분산화

소비자 심리 변화

  • '지금 아니면 언제?' 심리 확산 → 보복소비의 여파 지속
  • 안전과 개인 공간 중시 → 프라이빗 빌라, 단독 투어 선호 증가
  • 여행을 '휴식'이 아닌 '삶의 확장'으로 인식하는 흐름

마무리하며

2025년 해외여행 시장은 단순한 회복이 아니라, 구조적 재편을 의미한다. 여행은 더 이상 이벤트가 아니라 삶의 일부분이 되었고, 소비자는 상품이 아닌 경험을 선택한다. 이 변화는 여행 산업의 상품 개발, 마케팅 전략, 플랫폼 UX까지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의 핵심은 얼마나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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