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ntasy: 로맨스와 판타지의 경계를 허무는 신흥 장르

Romantasy란 무엇인가?

Romantasy(로맨태지)는 로맨스(Romance)와 판타지(Fantasy)의 합성어로, 사랑 이야기를 중심에 두면서도 마법, 이세계, 초자연적 요소를 결합해 독창적 세계관을 창조하는 장르다. 이 장르는 전통적인 로맨스 독자와 판타지 독자를 모두 끌어들이며, 최근 웹소설, 웹툰, 드라마 제작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사라 J. 마스(Sarah J. Maas)의 『가시와 장미의 궁전』 시리즈, 제니퍼 L. 아먼트라우트의 『블러드 앤 애쉬』 등이 있으며, 이 작품들은 글로벌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Romantasy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Romantasy의 인기 요인

1. 몰입형 세계관
   독자는 현실과 다른 초월적 공간에서의 모험과 성장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동시에 강렬한 로맨스를 즐길 수 있다.
2. 감정과 서사의 균형
   전통 판타지보다 인간관계와 감정선이 강조되며, 캐릭터 간의 심리적 긴장이 독자를 사로잡는다.
3. 미디어 믹스 확장성
   드라마, 게임, 굿즈 등 2차 창작과 IP 사업이 용이해 제작사들의 선호도가 높다.
4. 여성 독자층의 지지
   강인하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여성 주인공이 다수 등장해, 2030 여성 독자를 중심으로 충성 팬층이 형성되고 있다.

핵심 요소와 특징

Romantasy 작품은 대체로 다음 공통 요소를 포함한다.

• 이세계 배경: 중세풍 왕국, 마법학교, 신화적 공간
• 초자연적 존재: 드래곤, 뱀파이어, 요정, 늑대인간 등
• 금기된 사랑: 적대적 종족 간 연애, 신분 차이, 운명적 관계
• 주인공의 성장 서사: 고난과 모험을 통한 자아 발견

이러한 요소가 결합해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드라마틱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시장 동향과 성장 전망

글로벌 Romantasy 시장은 웹소설 플랫폼과 종이책 시장 모두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2년 이후 미국 아마존 킨들 언리미티드에서는 Romantasy 장르 판매량이 3년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K-콘텐츠 붐과 함께 한국 웹소설 플랫폼들도 Romantasy IP 제작에 적극 투자 중이다.

또한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HBO 맥스 등 글로벌 OTT들이 Romantasy 원작을 드라마화하면서 장르 인기가 지속 확산되고 있다.

창작과 소비 트렌드

Romantasy의 창작과 소비 패턴에는 다음 특징이 있다.

• 롱폼 시리즈화: 3권 이상의 장편으로 기획해 팬층의 충성도를 높임
• 성인 독자 대상 고수위 로맨스: 성적 긴장감과 관능적 묘사가 증가
• 커뮤니티 기반 추천: 북스태그램, 틱톡 #BookTok 해시태그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
• 한정판 굿즈와 팬덤 상품: 일러스트 표지, 사인본, 굿즈 패키지 판매

독자층과 영향력

주요 독자는 20~40대 여성으로, 강력한 소비력과 SNS 확산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스루른』, 『아쿠타』 등 한국 웹소설 작가들의 작품이 번역 출간되며 아시아권 독자 기반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Romantasy는 로맨스와 판타지의 경계를 허무는 동시에, 여성 독자가 중심이 된 새로운 장르 혁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마무리하며

Romantasy는 단순한 판타지 로맨스를 넘어, 미디어 산업과 출판 시장의 핵심 IP로 부상하고 있다. 몰입감 있는 세계관과 강렬한 사랑 이야기를 결합해 독자들의 감성을 사로잡는 이 장르는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