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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2019 / 이민자, 2013




투 러버스, 2008 / 마스터, 2012




레저베이션로드, 2007 / 글래디에이터, 2000





그녀, 2013 / 8미리, 1999



주연: 호아킨 피닉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에이미 아담스
청소년 관람불가


기대에 부풀어 시작 버튼을 눌렀어요. 첫 장면은 태평양 어디쯤, 미 해군이 주둔하고 있는 해변입니다. 그런데 이상해요. 19금 장면에 깜짝 놀랐습니다.




영화 마스터의 전반부, 2차대전의 종결부터 영화가 시작됩니다.


사진사로 일상에 복쉬한 프레디. 하지만 좌충우돌 사고뿐입니다. 그에겐 약품으로 독한 술을 만드는 재주?가 있어요. 군에서도 일상에서도 여러 화학약품에 이것저것 첨가해서 자칫 독이 될만한 술을 제조합니다. 본인은 당연히 지독한 알콜중독자구요.

다른 곳에서 다른 일을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술 때문에 모든 걸 망쳐버려요. 자기만 망가지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제조한 술을 다른 이들에게 먹여 사고가 나기도 합니다. 영화지만 속상해요.



사진사로 일하는 프레디, 전후 트라우마와 알콜중독 때문에 불안정해요.


스틸 컷에서 보시다시피 이 영화에서도 몸무게를 많이 뺐습니다. 조커보다는 통통하지만(?) 평소 호아킨 피닉스보다는 많이 말랐어요. 게다가 어깨도 구부정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유심히 그의 몸과 어깨, 허리를 관찰했어요. 트라우마에 고통받는 몸을 연기한 건지, 평소 자세가 그런 건지 궁금했거든요.

영화 조커를 보면 그의 구부정한 몸이 상당히 위협적으로 다가옵니다. 어깨가 안쪽으로 접힌 건 물론 허리가 활처럼 굽어져 있어서 몸이 오랜 시간 쌓여온 트라우마를 대변하는 듯해요.




사랑하던 여인 도리스는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어요. / 마스터 랭케스터 역에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2012년 영화 마스터에서도 그랬습니다. 조커의 몸과 프레디의 몸이 비슷했어요. 설마설마... 해서 다른 영화 스틸컷을 관찰했습니다. 다른 영화에서는 그나마 괜찮아보이지만 본인의 실제 왼쪽 어깨는 확실히 안쪽으로 말렸더군요. 소매틱에서 봤을 때 심리적 불안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시 영화로 돌아와,
가는 곳마다 말썽으로 쫓겨난 그가 우연히 유람선에 올라탑니다. 자기가 만든 술에 쩔어 난동을 부려요. 이 배의 마스터는 바로 랭케스터, 심리요법학자랍니다. 그는 상대방의 심리를 압박해 과거를 털어놓게 해요. 최면술이나 심리요법 같습니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도 몇 년 전 약물과다로 사망했답니다. 연기의 신이었는데... 그만...



랭케스터는 프레디를 실험대상으로 삼습니다. 랭케스터의 가족들이 프레디를 꺼려했지만 랭케스터는 프레디를 좋아했어요. 괴짜이자 파격적인 두 사람에겐 비슷한 면이 있었으니까요.


에이미 아담스, 이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후 그녀(Her)에서도 호아킨 피닉스와 출연해요.



그러다 사기 혐의로 구속됩니다. 제가 봐도 딱! 사기 같더라구요. 사람들을 모아놓고 전생, 미래를 얘기하며 과거 몇 조 년 전의 일을 운운... 합니다. 이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의 과장된 이론을 눈치챌 수 있겠지만 당시 1950년대 미국은 굉장히 불안했답니다. 세계대전, 한국전, 소련과의 냉전, 핵과 사회주의에의 공포... 해서 사람들은 불안한 정신세계를 이끌어줄 누군가(마스터)가 필요했어요.



연기의 신 두 사람이 열연을 펼칩니다. 프레디의 뒷모습이 조커의 아서 플렉 같아 보여요.


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








사람들 앞에서 프레디를 실험하는 랭케스터


영화의 내용을 쫓아가면서 사교집단이 떠올랐습니다. 사회가 혼란스러우면 이상한 신념, 야릇한 사교가 여기저기 생겨나죠. 사람들을 현혹하고 거짓 믿음을 심어줍니다.

영화 마스터도 좀 그랬어요. 뭐랄까, 사람들의 트라우마를 치료한다면서 이런저런 실험을 하는데... 학문적 근거가 있는 것 같진 않고 그저 인간의 불안심리를 활용하는 듯한.

마침 프레디가 충실한 실험대상이 되어 랭카스터의 코즈학회의 일원이 됩니다. 영화는 랭케스터라는 인물을 통해 혼란을 확신으로 만들어줄 마스터를 탄생시켰어요.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라도 잡는달까? 불안한 시절에마스터를 찾는 심리도 그와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아요. 잘못된 것을 걸러내는 세상의 힘이 있습니다. 프레디도 마찬가지였어요. 자신에 찬 랭케스터의 모습에서 마스터의 카리스마를 봤지만 종래는 그를 떠나게 됩니다. 애리조나의 한 사막에서 오토바이를 타는 척 하다가 랭케스터 일행을 뒤에 두고 달아납니다.

반 미치광이던 그가 찾던 마스터는 과연 누구였을까요? 랭케스터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프레디는 공허를 느끼게 됩니다. 그저 일개 인간, 꼭같이 불완전한 인간, 그의 꼭두각시에 머물고 싶지 않았어요.

해서 과거의 자신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사랑했던 여인 도리스를 찾아간 프레디. 하지만 그녀는 다른 친구와 결혼을 했어요. 트라우마틱한 과거를 직시하면서 프레디는 스스로 마스터가 되는 길을 선택합니다. 영화 후반은 약간 상징적이었어요.



조커와 프레디,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억지춘향이지만 교훈은 있었습니다.

1. 마스터를 따를 것인가?
마스터가 될 것인가?
2. 내 인생의 마스터는 나다.
3. 내 인생은 나의 것
4. 혼란한 세상에 사이비를 조심하자.
5. 깨어있어야 한다.
6. 심리실험을 조심하자.
7.상처없는 영혼은 없다.
8.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이 영화에서도 호아킨 피닉스의 어깨가 많이 굽었어요. 소매틱 엑서사이즈가 필요할 듯 합니다. ^^


이렇게 호아킨 피닉스의 마스터를 다 봤어요. 하지만... 19금이라 딱히 권하고 싶진 않습니다. 연기 자체를 감상하기엔 수준 높은 영화지만 성적 수위, 알콜 모방 수위도 높거든요... 게다가 호아킨 피닉스가 감옥에 갇혔을 때 침대와 변기를 부수는 장면은 마음이 불편했답니다. 너무 실감나게 연기해서요...

이상 마스터의 의미를 숙고한 영화, 마스터 후기였습니다. 조커의 전편이라 할만한 절실한 연기, 몸과 영혼이 일치된 연기, 소마 치유의 과정, 그밖에 호아킨 피닉스의 면모를 충분히 감상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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