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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가정 루원시티 CGV가 생긴 이후로 여러 번 방문하게 됐다.
레이저 상영관을 예매했고 상영관 퀄리티가 인천 아이즈빌 청천동 CGV 보다 좋았다.
이곳에서 '엘리멘탈', '밀수'를 본 후에 "더 문" 영화도 보게 됐다.
 
*우선 최대한 조심하겠지만 스포 주의
예고편이나 홍보에서 봤을 때 상당히 고퀄의 한국 SF 영화라고 소개가 됐던 점을 기대하고 영화를 보게 됐다.
초반부터 강한 전개에 놀랐지만, 현실적인 상황을 표현했다고 생각하며 끄덕이게 됐다.
여러가지 복선들도 놓치지 않으려고 기대를 하며 본 점도 크게 작용했을 수 있다.
스토리에 필요한 전문가들이 존재하는 점에는 의문을 갖지 않기로 했다.
그래야 스토리가 진행될 수 있으니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초반에 안타까운 일들이 연속으로 벌어지며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한 인물들이 나타난다.
인물들의 관계가 예상은 가지만 이게 결코 진부하다거나 영화에 있어서 아쉽게 느껴진 부분은 아니고 상당히 재미 있고 가슴 뛰는 부분이었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정말 내가 그 안의 어떤 인물이 되는 양 착각을 할 정도로 흡인력이 있었다.
 
문제는 중후반 부터..
집중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억지에 그만 초점을 풀어버렸다..
하지만 영화는 끝까지 봐야 하기에 최대한 정신줄을 붙잡고 보았다..
 
나는 영화를 보기 전에 후기를 찾아보지 않는 편이다.
영화를 실제로 보고 나서 나의 생각과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비교하며 다양한 사고와 대화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인으로서는 충분히 재밌고 감동적인 스토리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젠 한국에서도 이런 영화를 제작하는구나, 우주 과학을 간접적으로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한국 영화라서 좋다는 등의 긍정적인 후기가 있는 반면.
딱 한국에서 만든 영화, 억지 감동 신파 영화, K-SF라면서 유난 떠는 모습이 아니꼽다는 안타까운 감정을 내비친 후기도 있었다.
 
쉽사리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없는 아쉬움을 가진 해피엔딩이지만,
억지를 조금 더 배제했다면 좋지 않은 후기는 웬만해선 없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의 실패를 바라는 마음에서 스토리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인류애를 반강제하는 장면에서 너무 안타까워서 스크린을 볼 수 없었는데..
같은 영화관 속, 감동에 겨워 눈물을 훔치는 사람도 더럿 있었다.
끝나기 직전 인류애.. 덕을 본(?) 장면은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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