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 줄거리와 해석 & 몰랐던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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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스 양문형 냉장고 821L

 

요즘 순위권에 있고
주변에서 평이 좋은
신과함께, 강철비를 봤지만
오늘 개봉한 1987이
요즘 본 영화 중에
가장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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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팅을 한 지도
엄청 오래됐는데 1987은 영화가
끝나고 영화관을 나오자마자
오늘은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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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은 딱 우리 부모님세대의 이야기로
개봉일인 2017.12.27인 오늘
아빠가 보러가자고 먼저
권유해서 보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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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며
6월 항쟁에 대해서
더 궁금해지기도 했고
이해가 안갔던 부분이 있어서
뉴스 기사를 통해 공부를 하면서
줄거리, 인물, 역사, 사건과
어떤 부분이 실화인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정리해봤다
끝까지 읽어주시길!
1987 (1987:When the Day Comes,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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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수사관들은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중앙대 용산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처치를 시도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최검사(하정우)
당시 경찰측에서는 이를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조작하려 했고, 빠르게 시신을 화장하려고 서울지방검찰청에 화장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 (극중 초반에 당직 검사였던 최검사(하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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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취재하던 윤기자(이희준)는 당시 박종철의 심폐소생을 담당했던 의사를 만나 물은 끝에 '물고문 중 질식사'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보도했다.
좌 박처장(김윤석) / 우 치안본부장 강민창
언론이 이를 보도하며 파장이 커지지만 경찰은 "겁을 먹은 학생의 앞에서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고 주장한다. (치안본부장 강민창이 실제로 한 말)
박종철군
하지만 소문이 퍼져 나갔고 파문이 확산될 것을 우려한 경찰에서는 조한경 등 2명이 박종철군을 취조하던 중 사망했다고 축소 은폐하여 보도했다.
수감된 기자, 형사들의 면회 현장에서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교도관 한병용(유해진)과 다른 교도관은 사건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조카인 연희(김태리)에게 수배중인 재야인사인 민주화 운동의 조율사 김정남(설경구)와의 접촉을 부탁한다.
6월 항쟁
사건을 은폐하려던 경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재동(유해진)의 옥중 서신 전달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김승훈 신부에 의해 결과적으로 박종철군의 고문 치사사건이 사실로 밝혀졌고, 분개한 시민들은 '6월 항쟁'을 일으켰다. 전두환은 결국 6.29 선언을 발표하며 민주화 요구를 수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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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줄거리에서 김태리의 이야기를 제외하고 모두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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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가 개인적으로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을
정리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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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김정남(설경구)는 어떤 인물인가?
김정남(설경구)
김정남(설경구)는 1987년 당시 재야에서 활동하는 민주화 운동의 조율사다. 김대중 김영삼 8.15 공동선언문, 인혁당 사건 성명서, 보도지침 폭로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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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서는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의지를 꺾기 위해서 김정남을 빨갱이로 몰으며 '김정남 간첩단 사건'을 날조 및 기획하였고 당시 수배 중인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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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정남은 숨어있던 절에서 옥중서신을 받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에 넘겨 고문치사사건의 진상을 알리는 큰 역할을 한 인물!
Q2. 박처장(김윤석)은 왜 북한말을 쓰는가?

박처장(김윤석)
영화를 보는 내내 박처장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자세히 파악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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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유해진을 고문하는 과정에서 "가장 지옥이 뭔 줄 아냐 가족이 죽어가는데도 아무것도 할수 없는 것이다 ~..."
라는 대사를 하는데 이 대사를 통해서 박처장이라는 인물의 삶과 성격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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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고한 공권력의 상징과도 같은 대공수사처장인 박처장은 평안남도 지주 집안 출신으로 한국전쟁 때 홀로 월남한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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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공이 곧 애국이라고 믿는 인물이다. 간첩이나 공산주의자들의 활동을 처단하고,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는 대학생을 '빨갱이'로 몰아 고문으로 자백하게 하는 악의 축과 같은 인물이며 국민의 직선제 개헌 요구를 잠재울 '김정남 간첩단 사건'을 동시에 기획하는 인물이다.
1987의 관전포인트
1987이 더 의미있는 이유는
실제로 배우 김윤석이
박종철 열사의 고교 후배고, 반공정신에
찌든 고문살해를 주도한 경대공수처장으로 나온다는 점.
좌 문익환 목사 / 우 문성근 배우
민주화 통일 운동가인 문익환 목사님의
아들인 배우 문성근이
권력기관의 핵심으로 나오는 것.
배우 우현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사회부장으로
당시 시위에 앞장 섰던
배우 우현이 치안본부장으로
특별출연하며 적합한 캐스팅으로
영화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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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찍혔던 사진에
연세대학교 동문인 배우 우현과
더불어 연세대학교 신학과 학생이었던

안내상씨도 '6월 민주항쟁'의 산증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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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던 당시 군부독재의 시절의
처절한 상황을 실감할 수 있던 영화였다.
특히 6월 항쟁 장면에서
미도파백화점을 배경으로 시위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당시 아빠가 미도파백화점 근처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었어서
이 상황을 실제로 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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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영화에 대해서 더 깊이있게
설명해주셨다.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은 다른 영화에서도 많이 봤던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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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에서도 다뤄진 소재였고 남영동 1985에서도 비슷한 소재가 다뤄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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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세 개의 영화 중에서도 1987이 가장 현실적으로, 당시 상황과 가장 흡사하게 연출했고 그 상황을 겪어본 세대가 아니지만 가장 와닿았다.
이한열 열사
연출이 엄청 세심했다고 느낀 것이 극중 이한열 열사의 역할을 맡은 강동원이 이 사진의 옷, 신발, 표정까지 똑같이 연출한 것이 너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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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실화는 아니겠지만 연희(김태리)와의 러브라인으로 더 애틋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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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의 출연도 몰랐었는데 영화를 보며 깜짝놀랐지만 여진구의 출연도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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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종철의 영정사진에서도 너무 똑같이 연출해서 여진구인지 전혀 몰라봤었다..(영화 첫장면을 놓쳤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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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모두 연기파 배우들만 나와서 진중하게 다가왔고 더 볼만했던 1987

이한열 박물관
이한열 열사의 유품이 보존되어 있는 이한열 박물관
이한열 열사는 연세대학교 동아리 '만화사랑'의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반전두환운동에 가담하였고, 1987년 6월 시위 참여 중 전경이 쏜 최루탄을 머리에 맞고 22살이라는 나이에 사망하여 6월 항쟁과 6.29 선언의 도화선이 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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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한열이 머리에 최루탄을 맞고 같은 대학 학생인 이종창에 의해 부축당한 채 피를 흘리는 사진이 중앙일보, 뉴욕 타임스 1면 기사에 실리면서 전두환 독재정권의 폭력적인 무력진압의 잔인성이 여실히 드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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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함께 전두환 정권의 잔인성에 대해 국민의 분노를 이끌어냈고 6월 항쟁이 더욱 더 격해지는 계기가 됐다.
1987년 7월 9일 그의 장례식의 추모 인파는 서울 100만, 광주 50만 등 전국적으로 총 160만명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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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조금 놀랐던 것이 극중 한재동(유해진)과 다른 교도관인 전병용 교도관이 연출된 인물인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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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존 인물이었고, 생각해보면 자신의 업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진실을 알리려고 노력한 것에 비해서 많이 안 알려져서 안타까웠던 인물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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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문을 당하다가 세면대에 부딪혀 사망한 것 등등 연출 하나하나가 다 사실 기반이었던게 놀라웠던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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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나 연인보다는
부모님 세대와 같이 본다면
더 의미있을 듯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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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영화의 90%가 실화여서
관련 기사를 찾고 조사해보며 더 놀랐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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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하고 오랜만에
완전 만족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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